노예제를 선택하다

오지의 담배 농장주 베이컨은 정착민에 대한 인디언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시민 자원군으로 구성된 민병대를 조직하였습니다.

베이컨과 민병대는 정착민에 적대적인 인디언 서스퀘해나족 뿐만 아니라 우호적인 다른 부족들 토벌을 하였는데, 그들은 그것이 명예로운 일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당시 버클리 주지사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베이컨을 반역죄로 고발했으나, 500명이 넘는 민병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인 제임스 타운에 도착 후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추후 해군 장교인 토머스 그랜섬이 반란군을 섬멸하면서 버지니아 식민지에서 충돌사태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베이컨의 반란 진압 후 대지주들은 백인 노동자에 의지하는 것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해결 방안으로 백인 노동자에게 경제적 기회를 주고, 땅 없는 자유민에게 투표권을 주어서 하층계급의 불만을 없애는 방식을 제안했으나, 이는 엘리트 계급이 경제적, 정치적 지배력이 약해 지는 경향이 발생 할 수가 있어서 대농장주들이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노예를 데려와 사회를 재조직하는 길을 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무장 가능한 백인 노동력에 의존하는 대신  총기 소지가 금지된 흑인 노동자를 착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베이컨의 반란 후 그들은 주요 노동력을 아프리카 노예에 의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1675년에 버지니아 인구의 5퍼센트에 불과하던 흑인이 1715년 무렵에 25퍼선트, 1750년 무렵에 40퍼선트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흑인 노동자의 증가로 법적으로도 노예의 권리에 한층 엄격한 제한이 가해졌습니다.

노예는 집단으로 모이거나 여행도 할수 없었고, 자유민이나 노예를 막론하고 흑인이라면 무기도 소지할 수없었습니다.

인종 간 성관계는 불법으로 규정되어 혼혈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 중 한명이 백이거나 자유민일지라도  노예 신분을 물려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계급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였지만,  버지니아의 엘리트 농장주들은 장차 수세기에 걸쳐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진 추악한 길을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