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와 지리 23장 - 아메리카 식민지에 영국 문화를 뿌리다

신대륙에 진출

 

1588년 영국은 스페인 무적함대를 무찌리고 대서양을 장악하면서 신대륙 진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당시 신대륙에 진출한 여러 나라를 보면, 스페인은 금을 얻기 위해 국와이 군대와 사람을 보내 무자비하게 유린하고 가톨릭을 전파하였다면, 프랑스는 적은 수의 이주민이 원주민들과 모피교역에 관여하거나, 내륙 탐사에 집중했습니다.

반면 영국은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고, 국왕이  수입의 일정 부분을 왕실에게 제공하는 조건으로 개인이나 회사에게 식민지를 경영하는 특허장을 주었습니다.

 

1500년대 후반 영국은인구증가, 식량부족, 물가상승 등으로 사회가 불안했으며, 토지 소유자들은 곡식보다 이윤이 많은 양모를 생산하기 위해 목축업으로 전환하면서 개방된 공유지에 울타리를 쳐서 사유재산화하는 엔클로저 붐이 일어 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소규모 자작농과 소작농들이 대거 도시로 유입되면서 전과자나 유랑자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영국 국교회를 반대하는 신교의 세력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신대륙으로 건너가 새로운 삶을 꾸리려는 희망자들이 점차 늘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최초의 아메리카 식민지는 버니니아였습니다. 1583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월터 롤리에게 스페인령이었던 플로리다의 북쪽에 식민지를 건설하도록 특허장을 주었습니다.

롤리는 1584년에 아메리카 대륙의 대서양 연안을 탐사하고 국왕의  별명인 '처녀 여왕'을 바탕으로 '버지니아'로 명명했습니다.

이에 1585년 지금의 노스캐롤라이나 북쪽의 로어노크섬에 최초로 자국민을 보냈습니다.

 

초기 아메리카로 이주한 식민지인들의 분위기를 보면 각각의 태생과 초기 사회 분위기를 유추할수 있었습니다.

남부의 식민지들은 모두 영국의 왕이나 왕비의 이름에 기원을 두고 있었는데 , 이는 귀족들이 이 곳의 땅을 하사받고 감사와 존경의 표시로 그렇게 명명한 것이였습니다.

지역으로 보면, 버지니아, 메릴랜드, 캐롤라이나, 조지아가 이에 해당됩니다.

반대로 왕실로 부터 감사할 것이 없는 북부는 인디언의 고유 언어로 식민지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식민지마다 더 많은 이주민을 끌어들이기 위해 서  종교와 신분, 국적에 관계없이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했습니다.

 

1605년 식민지 개발을 위해 두 투자자본가 그룹이 소액주주들로 부터 투자액을 모아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국왕 제임스 1세에게 사업권을 신청하였습니다.

런던의 버지니아 회사는 남부 버지니아의 사업권을, 플리머스 회사는 북부 버지니아의 사업권을 인가 받았습니다.

최초의 정착지 제임스타운이 1607년 버지니아에 건설되게 되었습니다.